구례잔수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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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잔수농악(求禮潺水農樂)은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잔수마을)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호남 좌도농악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2010년 10월 2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의 일부로 포함되었습니다.

구례잔수농악은 마을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전승하는 마을 농악으로, 단순한 농악 연주를 넘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공동체 의식의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구례잔수농악의 구성:

• 당산제만굿: 매년 정월 초사흗날 마을의 당산 다섯 곳(오방)을 돌며 행하는 굿입니다.
• 마당밟이(뜰볿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집터의 지신(地神)을 밟고, 가정의 액운을 막고 행운을 기원하는 의례입니다.
• 판굿: 마당밟이가 끝난 후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함께 즐기는 굿입니다. 일체굿, 십이채굿 등이 포함됩니다.

구례잔수농악의 특징:

• 마을 농악: 전문적인 농악단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전승합니다.
• 세시 농악: 정월 초사흘에 의례를 행하는 세시 농악의 특징을 보입니다.
• 호남 좌도 농악: 호남 좌도 농악의 음악적 특징을 가지면서도, '두둥쟁이', '도리뱅뱅', '지지깽이' 등의 독특한 가락과 춤사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농악위친계: 1954년부터 작성된 '농악위친계칙'과 '농악위친계 계재수지부' 등의 문서를 통해 농악 운영과 관련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례잔수농악 전수관:구례잔수농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2018년 12월 24일 구례잔수농악 전수관이 건립되었습니다. 전수관은 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 운동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기적인 전수 교육과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구례잔수농악은 단순한 농악을 넘어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 문화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