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내항 호안시설

1. 본문

군산 내항 호안시설은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시설물입니다. 군산 내항의 호안(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을 형성하는 주요 부분으로, 2018년 8월 6일 국가등록문화재 제719-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적 배경 및 가치:

• 군산항은 1905년부터 1938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축항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현재 군산 내항 호안시설은 1932년에 마무리된 제3차 축항 공사의 결과물입니다.
• 근대 항만으로서 군산 내항의 공간 구조를 형성하는 데 기반이 되었으며, 조성 과정에서 개항 초기에 형성된 행정 시설이 군산 원도심의 중심부로 이전하는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 1920년대 후반 근대 도시 군산의 공간 구조 변화에 영향을 준 석축 구조물로서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 일제 강점기 군산 지역이 수탈 기지로 활용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자료 중 하나입니다.

현재 상태 및 활용:

• 2023년 6월부터 해양수산부는 군산 내항 폭풍해일 침수 방지 공사를 시작하여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총 335억 원을 투입하여 동백대교 남단부터 총 1.5km 구간에 다양한 재해 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 호안 구간은 석축을 원형 복구하면서 침수 방지 기능이 있는 방재 언덕을 조성하고, 약 1만 5천㎡의 상부 부지에 친수 공원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 일부 구간에는 보행 전망 데크를 설치하여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종합:군산 내항 호안시설은 단순한 항만 시설을 넘어,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근대 도시 군산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유산입니다. 최근에는 재해 방지 시설 확충과 친수 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