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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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쌈(Gilssam)은 한국의 전통적인 직조 방식을 의미하며, 여러 종류의 섬유를 가공하여 옷감을 만드는 과정을 포괄합니다.
길쌈의 정의 및 종류:

• 길쌈은 누에고치, 삼, 모시, 목화 등의 섬유를 가공하여 명주, 삼베, 모시, 무명 등의 피륙(옷감)을 짜는 일을 말합니다.
• 직물의 종류에 따라 삼베길쌈, 모시길쌈, 무명길쌈 등으로 나누어 부르기도 합니다.
• 영어로는 "weaving"으로 번역되며, 집에서 여자들이 실을 뽑아 옷감을 짜는 일을 의미합니다.

• 삼베: 재배 - 거두기 - 삼 삼기 - 껍질 벗기기 - 삼 째기 - 실 삼기 - 삼 띄우기 - 베 날기 - 베매기 - 베 짜기
• 모시: 재배 - 수확하기 - 껍질 벗기기 - 모시올 쪼개기 - 모시 삼기 - 모시 날기 - 모시 매기 - 모시 짜기
• 명주: 누에치기 - 실뽑기 - 실 내리기 - 명주 매기 - 명주 짜기
• 무명: 재배 - 수확 - 씨앗기 - 솜타기 - 고치 말기 - 실잣기 - 무명 날기 - 무명 매기 - 무명 짜기

• 길쌈은 동예, 마한 등에서 시작되었으며, 삼국시대에 기술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 신라 시대에는 음력 7월 16일부터 8월 15일(추석)까지 길쌈을 하고, 그 결과를 겨루는 "가배(嘉俳)"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때 진 편에서는 "회소곡(會蘇曲)"이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 조선 시대에는 남성은 농사를 짓고 여성은 길쌈을 하는 "남경여직(男耕女織)"이 일반적인 생활 방식으로 여겨졌으며, 길쌈은 중요한 생업 중 하나였습니다.
• 19세기 홍석모의 『동국세시기』에도 추석의 길쌈놀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 20세기 초까지 경주 지역에서는 "두레 길쌈"이라는 길쌈 작업 제도가 전승되었습니다.
• 화학섬유의 발달로 인해 전통 길쌈은 쇠퇴하였으나, 일부 지역(예: 경남 거창)에서는 여전히 삼베길쌈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옛날이야기, 담소, 노래와 춤 등을 즐기거나, 편을 갈라 경쟁하고 승부를 겨루기도 했습니다.
• 지역에 따라 두레삼, 길쌈두레, 공동적마, 둘게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경상도 지역에서는 길쌈과 관련된 서사 민요가 많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 화학섬유의 발달로 전통적인 길쌈은 많이 쇠퇴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거창 삼베길쌈은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전통 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길쌈놀이를 재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