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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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金泉 直指寺 大雄殿 須彌壇)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직지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단입니다. 2015년 3월 4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85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제작 시기:

• '順治八年辛卯四月 大雄殿 黃岳山 直指寺'라는 1651년 묵서명(墨書記)을 통해 대웅전 중건과 함께 제작된 17세기 중반의 목조 불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 1668년 작품으로 추정되는 삼존불상, 벽화, 단청, 그리고 1744년 삼존후불탱화와 함께 조성되어 조선 후기 불전 건축의 내부 장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높이 129㎝, 길이 1,068㎝, 너비 206㎝의 직사각형 평면 탁자 형태입니다.
• 상대, 중대, 하대의 3단 구조로, 보단(寶壇) 위에 삼존 불상과 좌대, 삼존 후불탱을 봉안하고, 불상 사이에는 불영패(佛影牌)와 다양한 장엄구들을 배치한 조선 후기 불단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 수미단은 하늘과 땅, 바다의 경계가 없는 이상향을 동식물로 표현하고 있으며, 불교의 이상 세계를 향한 대중들의 믿음과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 중대는 다양한 문양이 고부조나 투각으로 새겨지고 다채로운 색채가 입혀져 있습니다. 3단의 중대는 하부에서 상부로 올라갈수록 바다(수중)→땅·산(지상)→하늘(천상)로 변화하는 디오라마식 표현 구조를 보여줍니다.
• 1층: 불교의 연화 화생과 관련된 연꽃 배경의 수중 세계
• 2층: 산과 땅을 묘사한 산수문과 지상 세계의 서수문
• 3층: 구름 속에 변화하는 아홉 마리의 용의 모습

• 17세기 중반의 대표적인 편년 자료이며, 조선 후기 수미단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소재와 문양들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 내부 조각의 고부조 투각과 화려한 채색법은 조선 후기 목공예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 은해사, 운문사, 파계사, 운흥사 등 장엄형 수미단의 계보 형성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당시 불교 목조각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