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간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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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간정사(南澗精舍)는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조선시대 별당 건물입니다.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유래:

• 조선 숙종 때 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이 말년에 강학을 위해 지었습니다.
• 송시열은 소제동에 살 때 서재를 짓고 능인암이라 하여 학문을 연마하였고, 1683년(숙종 9년) 능인암 아래에 남간정사를 지었습니다.
• 이곳에서 많은 제자를 기르고 그의 학문을 대성한 유서 깊은 곳입니다.
• '남간'은 '양지 바른 곳에 흐르는 개울'을 뜻하며, 주자의 시 '운곡남간(雲谷南澗)'에서 따온 이름으로 주자를 사모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 낮은 야산 기슭 숲이 우거진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입니다.
• 2칸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앞뒤 통칸의 온돌방, 오른편 뒤쪽 1칸은 방, 앞쪽 1칸은 마루보다 높은 누마루(아래에 아궁이 설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계곡의 샘에서 내려오는 물이 대청 밑을 통하여 연못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되어, 우리나라 조경사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독특한 양식으로 평가받습니다.
• 건물 앞에는 잘 가꾸어진 넓은 연못이 있어 운치를 더합니다.

• 남간정사 오른쪽에는 일제강점기에 소제동에서 옮겨 지은 기국정이 있습니다.
• 뒤편 언덕에는 후대에 지은 사당인 남간사가 있습니다.
• 송시열의 문집인 『송자대전』 목판을 보관한 장판각이 맞은편 언덕에 있습니다.

• 송시열과 관련된 건물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조선시대 건축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 2021년 자료에 따르면 남간정사는 전통 조경의 특징을 띄며, 신선이 머무는 봉래산을 의미하는 섬이 연못에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