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관촉사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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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관촉사 석등(論山 灌燭寺 石燈)은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 관촉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등입니다.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23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관촉사 석등은 관촉사 앞뜰의 큰 석불(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국보) 앞에 놓여 있으며,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의 받침돌을 쌓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형태입니다. 평면은 정사각형으로,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등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 구조:
• 받침돌: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굵직한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가운데받침은 각이 없는 굵고 둥근 기둥으로, 위아래 양끝과 중간에 띠를 둘렀습니다. 특히 중간 띠에는 8송이의 꽃을 조각했습니다.
• 화사석: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는 4개의 기둥을 세워 지붕돌을 받치고 있습니다. 기둥은 빈약한 반면 창은 넓습니다.
• 지붕돌: 처마는 가볍게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네 귀퉁이에는 큼직한 꽃 조각이 있습니다.
• 머리장식: 꼭대기에는 불꽃무늬가 새겨진 큼직한 꽃봉오리 모양의 장식이 있습니다.

• 특징:
• 전체적으로 뒤에 있는 석불만큼 힘차 보이지만, 화사석의 기둥이 가늘어 균형이 깨지고, 받침의 가운데기둥이 너무 굵어 그 효과가 줄어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고려 광종 19년(968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남한에서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다음으로 큰 규모입니다.
• 전형적인 8각 석등 양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석등 조성 양식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