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 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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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 극락전(大邱 桐華寺 極樂殿)은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동화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1986년 12월 5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7월 22일 보물 제2132호로 승격되었습니다.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으로, 서방극락정토를 묘사한 건물입니다. '무량수전' 또는 '아미타전'이라고도 불립니다.
역사 및 건축적 특징:

• 건립 시기: 1600년(선조 33) 금당암 영역에 건립되어 '금당(金堂)'이라 불렸습니다. 이후 1622년(광해군 14)에 중창되었다고 전해집니다.
• 기단: 통일신라 시대의 가구식 기단 양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넓게 자른 판석을 세워 연결하는 방식으로, 목탑을 석탑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던 양식입니다.
• 구조: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 공포: 17~18세기 팔공산을 중심으로 영남지역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기법인 병첨을 사용하는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특정 지역 기술자 집단의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닙니다.
• 내부: 아미타삼존불상과 후불탱화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의의:동화사 극락전은 임진왜란 이후 재건된 조선 후기 불전 중 건립 시기가 빠른 편에 속하며, 전체적인 구조와 의장은 건립 당시의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일신라 시대의 기단 위에 17세기 건축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사례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