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군과 민비

1. 본문

대원군(흥선대원군 이하응, 1821~1898)과 민비(명성황후 민씨, 1851~1895)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관계였지만, 정치적으로는 매우 복잡하고 갈등이 많았던 관계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초기 관계:

• 왕비 간택: 흥선대원군은 자신의 아들 고종(1852~1919)의 왕비로 민씨를 선택했습니다. (2024-04-20) 이는 외척 세력의 득세를 막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민비를 직접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 초기 협력: 명성황후는 처음에는 대원군의 섭정에 협력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 권력 다툼: 명성황후는 점차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고, 이는 대원군과의 갈등을 야기했습니다. 특히 명성황후가 20세를 넘기면서 고종을 대신해 섭정하던 흥선대원군을 내쫓으려 했습니다.
• 외척 세력: 명성황후는 민씨 척족을 중용하여 세도정치를 부활시켰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이로 인해 매관매직이 성행하고 삼정의 문란이 다시 심해져 백성들의 민심을 잃었습니다.
• 정책 대립: 대원군은 쇄국정책을 펼친 반면, 명성황후는 개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두 사람의 정책 노선은 대립했습니다.

• 임오군란(1882): 신식군대와 구식군대의 차별로 인해 발생한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는 청나라 군대를 끌어들여 진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원군은 청나라로 납치되기도 했습니다.
• 정치적 반목: 대원군과 명성황후는 서로를 제거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쟁을 벌였습니다. 명성황후는 최익현에게 고종이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상소문을 올리게 했고, 유생들의 지지와 고종의 동의로 흥선대원군은 10년만에 하야하게 되었습니다.
• 을미사변(1895): 명성황후는 일본의 압박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려 했고, 이에 위협을 느낀 일본은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을미사변을 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