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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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네타(David Benatar)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철학자이자 케이프타운 대학교 교수입니다. 1966년에 태어났으며, 사회철학, 응용윤리학, 법철학, 종교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베네타는 반출생주의(Antinatalism)를 옹호하는 철학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Better Never to Have Been)》이며, 이 책에서 그는 "존재하게 되는 것은 항상 심각한 해악"이라고 주장하며 출산이 비윤리적이라는 견해를 제시합니다.

베네타의 반출생주의 논거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습니다.

• 고통과 행복의 비대칭성: 삶에는 고통과 행복이 모두 존재하지만, 고통의 부재는 좋은 것이고 행복의 부재는 나쁘지 않다는 비대칭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태어나지 않으면 고통을 겪지 않아 좋지만,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나쁘지 않으므로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 비동일성 문제: 미래 세대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므로, 출산 여부에 따라 누가 태어날지 달라집니다. 따라서 출산은 특정 개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존재를 만들어내는 행위입니다.
• 동의 부재: 아이는 자신의 출생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출산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행위이며, 이는 비윤리적입니다.

베네타의 주장은 논쟁적이지만, 출산 윤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사상은 인구 과잉, 도의적 책임, 행복 등 다양한 철학적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더불어, 베네타는 반출생주의 외에도 의료 윤리, 인간 조건 등에 대한 독창적인 논증을 담은 다수의 논문과 책을 저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