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1. 본문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陶器 騎馬人物形 뿔盞)은 가야 시대에 만들어진 토기로, 말을 탄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1993년 1월 15일에 국보 제275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형태와 특징:

• 크기: 높이 23.2cm, 폭 14.7cm입니다.
• 모양: 나팔 모양의 받침 위에 직사각형 판이 있고, 그 위에 말을 탄 무사가 있는 형태입니다.
• 재질: 흙으로 빚어 구운 토기입니다.
• 세부 묘사:
• 말은 갑옷(마갑)을 착용하고 있으며, 장방형 판으로 엮은 형식입니다. 말의 목에는 삼각형 무늬가 있고, 귀 사이에는 장식(영수)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 무사는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채 오른손에는 창, 왼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습니다. 등자(발받침)에 두 발을 얹고 있는 모습입니다.
• 받침대에는 2단의 띠가 둘러져 있고, 띠의 아래위에 투공(구멍)이 뚫려 있으며, 투공 사이에는 거치문(톱니무늬)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 5세기 가야 문화의 역동성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가야 무사의 복식, 무기, 마구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덕산리에서 출토되었습니다.
• 2020년 9월 23일부터 2021년 9월 1일까지 발행된 2480원권 일반우표의 도안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 '도기'는 흙으로 만들어 구운 그릇을 의미합니다.
• '뿔잔'은 동물의 뿔 모양으로 만든 잔을 말합니다.
• 기마인물형 뿔잔은 한 쌍으로, 다른 하나는 국보 제91호 기마인물형 토기로 금령총에서 출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