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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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녀(桃花女)는 신라 진지왕 때의 미녀로, 도화랑(桃花娘) 또는 도화부인(桃花夫人)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진지왕의 구애를 받았으나, 이미 남편이 있는 몸이라 이를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진지왕은 남편이 없으면 허락하겠느냐고 물었고, 도화녀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진지왕은 왕위에서 쫓겨나고 사망하였고, 몇 년 뒤 도화녀의 남편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자 죽은 진지왕의 혼령이 나타나 도화녀에게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고, 도화녀는 왕명을 거스를 수 없어 7일 동안 진지왕의 영혼과 함께 지냈습니다. 그 후 도화녀는 임신하여 아들 비형랑(鼻荊郞)을 낳았습니다.

비형랑은 귀신을 부리는 능력을 가진 인물로, 진평왕에게 발탁되어 벼슬을 얻고 신라를 위해 일했습니다. 비형랑과 관련된 설화는 도깨비를 부려 다리를 놓거나, 귀신을 쫓는 등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도화녀와 비형랑 설화는 《삼국유사》에 실려 있으며, 죽은 사람과의 사랑, 귀신과의 관계 등 초자연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설화는 신라 시대의 사회상과 민간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 도화녀 비형랑 설화(桃花女 鼻荊郎 說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비형랑: 나무위키 (2024-12-17)
• 도화녀: 위키백과
• 도화랑: 나무위키 (2025-01-28)
• 삼국유사 “도화녀(桃花女) 비형랑(鼻荊郞)” 설화의 사회 통합적 의미: 구비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