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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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좌상(東海 三和寺 鐵造盧舍那佛坐像)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사에 있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9~10세기)에 제작된 철불 좌상입니다. 1998년 12월 18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29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특징:

• 제작 시기: 불상 뒷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통일신라 말(880년대)에서 고려 초에 화엄종 사찰에서 결언 스님을 중심으로 지역민들의 시주를 받아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명칭: 명문에는 '노사나불'이라는 명칭이 2번 등장하여 이 불상의 이름을 알 수 있습니다. 노사나불은 비로자나불과 동일시되는 존재입니다.
• 재료 및 형태: 철로 만들어졌으며, 원래 심하게 파손되어 머리와 상반신만 남아 있었으나 1997년에 복원되어 현재는 대좌까지 갖춘 모습입니다. 불상 높이는 104cm입니다.
• 얼굴: 부드럽고 자비로운 인상으로, 둥그스름한 얼굴에 이마가 좁고, 눈두덩이, 좌우로 긴 눈, 짧은 인중, 도톰한 입술 등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 머리: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나발)이 촘촘하게 표현되어 있고, 낮은 육계가 있으나 머리와 육계의 경계가 불분명합니다.
• 옷차림: 양 어깨를 감싼 통견식 대의를 입고 있으며, 옷 주름은 층단식으로 도식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V자형 옷깃 사이로 가슴과 속옷인 승각기를 묶은 리본형 띠매듭이 보입니다.
• 손 모양: 오른손은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고, 왼손은 아래로 내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도록 복원되었습니다.
• 명문의 가치: 불상 뒷면에서 발견된 명문은 10세기 이후까지 내려오는 이두 사용과 한자를 국어 어순에 맞추어 배열하는 문장 등으로 당시 국어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 동해 삼화사 적광전(寂光殿)에 봉안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