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앤 크라임

2. 줄거리

로스앤젤레스에서 미키 플래너리의 아내 패티가 어린 아들 제이슨 앞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7년 후, 미키는 가드랜드 반장 아래에서 살인 사건 담당 형사로 경찰에 복귀한다. 그는 자동차 절도 조직 사건을 수사하려 하지만, 반장은 살인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미키는 베라라는 여성과 교제 중이며,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아들 제이슨과의 만남을 고대한다. 하지만 조부모 밑에서 자란 제이슨은 아버지와의 재회에 냉담하다. 어느 날 점심 식사 중, 미키는 두 대의 차가 지나간 후 들려오는 총성에 주목한다. 이 총성은 자동차 수리점 겸 헤비메탈 클럽 사장인 기디온과 그의 부하 케이시가 트래셔라는 인물을 살해하며 발생한 것이었다.

한편, 제이슨은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소녀 이브를 만나 기디온의 클럽에 가게 된다. 고등학생인 이브는 클럽에서 자신이 제이슨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한다. 제이슨은 기디온과 케이시에게 소개받고, 클럽 멤버인 글로리아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가 하룻밤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온 제이슨은 자신을 버렸다고 미키에게 따지지만, 미키는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알코올 의존증에 빠져 아들을 돌볼 수 없었다고 해명한다. 얼마 후, 미키는 글로리아의 살해 사건 현장으로 출동하게 된다. 그는 글로리아의 방에서 제이슨의 서명이 담긴 편지를 발견하고 아들이 사건에 연루되었음을 직감하지만, 동료들에게 이 증거를 숨긴다. 미키는 샌 페드로 고등학교로 가서 제이슨에게 해명을 요구하지만, 기디온이 나타나 "자신의 친구"를 내버려 두라며 미키를 방해하고 제이슨에게 자신의 클럽 음향 엔지니어 자리를 제안한다. 제이슨은 이를 수락하고, 기디온이 떠나는 차를 본 미키는 그 차가 트래셔 살해 현장에서 목격된 도주 차량과 같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키는 기디온의 집까지 미행하여 그를 수갑 채우고 살인 혐의를 추궁하며 아들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곧이어 반장이 나타나 미키의 독단적인 행동을 질책하고, 기디온에게는 글로리아 살해 당일의 알리바이가 있다고 알려준다. 사실 기디온은 클럽 직원 모두에게 알리바이를 만들어 주었고, 제이슨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션이라는 여성을 보내 유혹하게 한다. 이브는 제이슨에게 마음이 있었기에 이 상황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제이슨은 션과 관계를 갖던 중 의식을 잃고, 깨어나 보니 션이 총에 맞아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미키가 현장에 도착하자 기디온은 션의 시체를 보여주며 제이슨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션의 사망 소식이 보고되자, 반장은 기디온으로부터 미키가 사건 직후 현장에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의심하며 격분한다. 반장은 제이슨이 두 여성을 모두 살해했다고 단정하고 미키를 그 자리에서 해고한다.

제이슨은 기디온이 션을 쏘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그는 이브에게 함께 도망치자고 설득하지만 기디온의 부하들에게 가로막힌다. 해고된 미키는 옛 동료 레이 듀린과 오크스의 도움을 받아 기디온의 음모를 밝히고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비공식적인 수사에 나선다. 그는 기디온에 대한 의심을 제기할 때마다 자신을 방해했던 팔코네 형사가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그를 미행한다. 팔코네는 기디온이 제이슨과 이브를 처리하려는 부두로 향한다. 미키는 제이슨과 이브를 구출하지만 기디온의 부하에게 붙잡힌다. 그는 기디온이 자신의 총으로 팔코네를 살해하는 것을 목격하고, 기디온이 자신마저 죽이려 할 때 제이슨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어진 폭발로 기디온은 사망한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미키는 옛 친구 레이가 자동차 절도 조직과 연관되어 있었으며, 7년 전 자신의 범죄를 알게 된 아내 패티를 살해했다는 충격적인 자백을 듣게 된다. 미키는 레이를 죽이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지만, 아들 제이슨의 만류로 그를 경찰에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