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와 여인숙

1. 본문

"마리아와 여인숙"은 1997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입니다. 선우완 감독이 연출했으며, 심혜진, 신현준, 김상중, 이정현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는 외딴 바닷가에서 여인숙을 운영하는 기태와 기욱 형제, 그리고 그곳에 묵게 된 벙어리 딸 마리아와 명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간의 내재된 탐욕과 성에 대한 욕망, 그리고 그로 인한 타락과 불신, 음모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어릴 적 머리를 다쳐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지닌 기태(김상중)와 어머니의 불륜을 목격한 충격으로 세상을 외면하는 기욱(신현준) 형제는 외딴 바닷가에서 여인숙을 운영합니다.
• 벙어리 딸 마리아와 함께 장기간 머물고 있는 명자(심혜진)는 숙박료를 지불하지 못하고, 기욱은 여관비 대신 기태와 결혼하라고 제안합니다.
• 명자는 기태와 결혼한 후 기욱과도 은밀히 정사를 나눕니다.
• 어느 날, 명자의 전남편 태수가 찾아오고 여인숙은 매음굴로 전락합니다.
• 기태는 넋이 나간 채 여인숙 앞을 서성거리고, 기욱은 죄책감에 괴로워합니다.
• 후반부에는 성장한 마리아(이정현)가 기태를 위해 변화를 꾸미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이 영화는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황량한 바닷가 이미지와 사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또한, 인간의 양면성과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