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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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사(武山祠)는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에 있는 사당으로,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주세붕(1495~1544)의 영정과 유품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1976년 4월 15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주세붕은 1543년(중종 38)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 소수서원)을 세운 인물입니다. 무산사는 주세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1676년(숙종 2)에 건립하였습니다. 원래 1591년(선조 24)에 동림서원(桐林書院)으로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1660년(현종 1)에 중건되었다가 1676년(숙종 2)에 덕연서원(德淵書院)이라는 사액을 받았습니다.

무산사는 주세붕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유학을 가르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1919년에는 사당 옆에 무산서당이 세워졌으나, 6.25 전쟁으로 소실되었다가 다시 건립되었습니다. 현재 무산서당은 서당의 기능을 상실했지만, 상주 주씨 문중에서 관리하며 여전히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산사가 있는 무릉마을은 주세붕 선생이 사람들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상향의 마을임을 나타내기 위해 중국의 무릉도원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2014년에는 '창조적 마을만들기사업'에 선정되어 무산사와 연계한 한옥예절교육관이 설립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8월 10일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무산사 뒤쪽으로 배롱나무가 피어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