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김룡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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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김룡사 대웅전은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김룡길 372 (산북면, 김룡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불전입니다. 2012년 10월 22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김룡사는 신라 진평왕 10년(588년)에 운달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1643년(인조 21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649년(인조 27년)에 중창되었으며, 대웅전도 이 시기에 함께 중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2012년 불상 복장 유물 조사 결과 1658년(효종 9년)에 조성되었음이 밝혀져, 이 시기에 중건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불을 모시고 있으며, 후불벽에는 2010년 보물로 지정된 김룡사 영산회 괘불도가 걸려 있습니다. 건물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화강석 가구식 기단 위에 방형초석을 놓고 원기둥을 세워 가구를 구성했습니다. 기둥 상부에는 평방을 올리고 외3출목, 내4출목의 공포를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 배치하여 다포 형식을 취했습니다.

창호는 정면 어칸에 6짝 세살청판분합문을, 양쪽 협칸에는 4짝 세살청판분합문을 설치했습니다. 후면에는 채광을 위해 만살분합문을 달았고, 측면에는 출입용 외짝 세살청판문을 달았습니다. 내부 바닥은 우물마루를 깔고, 천정은 우물반자와 빗반자를 혼용하여 마감했습니다.

김룡사는 전형적인 조선 중기의 산지중정형(山地中庭形) 사찰로, 대웅전을 중심으로 마당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웅전 뒤로는 소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