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장굿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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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장굿놀이는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매년 단오(음력 5월 5일)에 문호장(文戶長)을 모시기 위해 행해지는 굿입니다. 문호장굿, 호장굿, 단오굿, 영산단오굿, 봄굿이라고도 불립니다.
역사 및 배경:

• 전설에 따르면, 약 350년 전 영산면에 문무를 겸비하고 도술에 능한 문호장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어느 날 관찰사가 타고 온 말의 죽음을 예견했고, 실제로 말이 죽자 관찰사의 노여움을 사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후 마을에 재앙이 잇따르자 주민들은 문호장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문호장굿의 기원입니다.
• 일제강점기에 전승이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복원되었습니다.

• 음력 4월 25일부터 엄선된 호장과 수로(首奴)가 부정을 타지 않도록 조심하며 굿을 준비합니다.
• 단오제는 문호장신을 모시는 굿으로, 마을 주민 중에서 문호장과 수노를 선정하여 무당패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큰 행사입니다.
• 굿은 문호장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영산 문호장굿은 강릉 단오제와 함께 지금까지 전승되어 오는 몇 안 되는 단오굿 중 하나로 그 가치가 높습니다.

• 2023년 7월, 창녕박물관에서 영산 문호장굿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이 전시는 문호장 설화를 바탕으로 문호장이 영산의 수호신이 된 배경과 그 의미를 조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