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 석조보살좌상

1. 본문

밀양 표충사 석조보살좌상(密陽 表忠寺 石造菩薩坐像)은 경상남도 밀양시 표충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상입니다. 2008년 1월 1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2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 허리를 세우고 상반신을 앞으로 숙이고, 어깨를 앞으로 움츠린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 좁은 어깨에 비하여 다리 폭이 넓습니다.
• 오른손은 손가락이 아래를 향하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하면서 엄지와 중지가 맞닿아 있는 수인(手印)을 하고 있습니다.
• 얼굴은 방형(사각형)이며, 머리에는 원통형 보관(寶冠)을 쓰고 있습니다.
• 보관 아래 머리카락은 정면부터 귀 옆 측면까지 가닥을 나누어 빗으로 빗어 내린 듯 새겨져 있습니다.
• 귀의 앞뒤로 내려오는 두 가닥의 머리카락은 어깨에서 하나의 고리를 만들고 다시 세 가닥으로 나누어져 흘러내립니다.
• 보살상이지만 법의는 불상과 같은 대의(大衣)를 입었고, 그 양식은 오른쪽 어깨에 편삼(偏衫)과 대의를 걸쳐 내리는 변형 통견식(通絹式)입니다.
• 가슴 아래 승각기(僧脚崎)는 수평으로 입었으며, 가부좌한 양다리를 덮은 군의(裙衣)는 유연하게 옷주름이 표현되었습니다.

• 조선 후기 불교 조각의 보편적인 특성을 띠면서도 얼굴 등에서는 개성이 드러납니다.
• 다소 부자연스러운 조형성은 재료에서 오는 기술적, 시대적 한계를 드러냅니다.
• 옷주름이 더욱 딱딱하고 형식화되는 18세기 전반 이후에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됩니다.

• 18세기 중반에 조성된 작품으로, 조선 후기 석조보살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 극락암, 경상남도 통영시 용화사 관음암, 경상남도 의령군 수도사 등지의 불상과 비슷한 형태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