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 석조희견보살입상

1. 본문

보은 법주사 석조희견보살입상(報恩 法住寺 石造喜見菩薩立像)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조 보살 입상입니다.
형태:

• 지대석 위에 비교적 큰 향로를 머리에 이고 서 있는 흔치 않은 형태의 조각상입니다.
• 높이는 213cm이며, 얼굴 부분과 머리 위 향로 뒷부분, 대좌 일부가 파손되었고, 손과 발에는 보수한 흔적이 있습니다.
• 울퉁불퉁한 지대석과 네모진 돌 위에 서 있으며, 머리부터 대좌까지 한 덩어리의 돌로 섬세하게 조각되었습니다.
• 얼굴 아랫부분은 파손되었지만, 부릅뜬 눈과 곱슬머리를 표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얇은 천을 걸쳐 입은 듯 표현되었고, 허리띠를 사용하여 무릎까지 오는 짧은 바지를 입고 있으며, 손목과 발목에는 장신구를 착용했습니다.

• '법주사사적기'에 '희견보살석상일좌'라는 기록이 있어 희견보살(喜見菩薩)로 알려져 있습니다. 희견보살은 고행을 즐겨하며 몸과 어깨가 타더라도 향로 공양을 쉬지 않는 보살입니다.
• '묘법연화경'에 따르면 희견보살은 서원을 이루기 위해 향유를 마시고 온 몸을 불살라 온 세계를 비추는 공양을 한 보살입니다.
• 석가모니의 발우와 가사를 미래의 미륵부처에게 전달해 준다는 가섭존자(迦葉尊者)로 추정하는 설도 있습니다.
• 당나라 곤륜노(崑崙奴: 동남아시아 노예)의 영향을 받아 향을 공양하는 공양자로 보는 설도 있습니다.

• 향로를 받쳐 든 전체적인 구성미와 세부 조각 기법이 독특한 통일신라시대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 통일신라시대 석조 기술의 묘미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