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정동 일본식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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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정동 일본식 가옥(釜山 水晶洞 日本式 家屋)은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에 위치한 일제 강점기 시대의 건축물입니다. 2007년 7월 3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330호로 지정되었으며, '정란각(貞蘭閣)' 또는 '문화공감 수정'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 및 건축 양식:

• 1943년 일본인 사업가 다미다미노루(玉田穰)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 일본 무사 계급의 전통적인 주거 양식인 '쇼인즈쿠리(書院造)'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 1층과 2층 사이에 반 2층 공간을 두어 문간방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 2m 높이의 긴 석축은 고급스러운 모접기 방식으로 쌓았습니다.
• 꽃 장식의 일본식 석등, 건물 모서리의 화려한 장식 등이 남아있습니다.
• 해방 이후 민간에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부엌과 정원 등이 새로 조성되었습니다.
• 1960~70년대에는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고급 요릿집으로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 2010년 문화재청이 건물과 부지를 매입했고, 2012년부터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관리하며 시설을 복원했습니다.

• 2층에는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의 엔가와(縁側, 툇마루)와 장마루를 설치한 복도, 다다미방이 있습니다.
• 도코노마(床の間), 쓰게쇼인(付書院), 명장지(明障子) 등 일본식 창호 문양 등의 세부적인 장식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 1층 일부는 온돌방으로 개조되었습니다.

• 현재는 '문화공감 수정'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낮에는 카페(찻집), 밤에는 사전 예약 시 게스트하우스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일제 강점기 부산 지역 고급 주택의 단면을 보여주는 건축물입니다.
• 근대 주택 건축사와 생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