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삼경 (보물 제69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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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694-2호 불조삼경(佛祖三經)은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운흥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목판본 불경입니다. 2012년 2월 22일에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불조삼경의 내용:

• 불설사십이장경(佛說四十二章經):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42장으로 간추려 설명한 경전으로,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래된 초기 불교 경전 중 하나입니다.
• 불유교경(佛遺敎經):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을 담은 경전입니다.
• 위산경책(潙山警策): 중국 선종(禪宗)의 일파인 위앙종(潙仰宗)을 개창한 위산 영우(靈祐)가 지은 책입니다.

이 세 가지 경전은 중국 원나라의 고승 몽산 덕이(蒙山 德異)가 편찬한 것으로,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한국 불교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로 여겨졌습니다.
불조삼경의 가치:

• 희귀성: 현재 중국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오직 우리나라에서 간행된 판본만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 역사적 가치: 운흥사 소장 불조삼경은 현존하는 판본 중 가장 이른 시기인 1361년(고려 공민왕 10년)에 전주 원암사에서 간행된 책입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고려시대 불교학 연구와 인쇄 출판 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동일 판본: 나주 운흥사본(1361년본)과 동일한 판본이 이미 보물 제694호로 지정되어 있어, 가지번호를 부여받아 보물 제694-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발원문:책 뒤에 있는 발원문을 통해 1361년 전라도 전주의 원암사에서 행심(行心)의 발원으로 법공(法空)이 간행 책임을 맡고, 윤선(尹善)의 도움으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