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견훤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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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견훤사당은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하송리에 있는 사당으로, 후백제를 세운 견훤(867-936)의 신위를 모시고 있습니다. 2013년 3월 18일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5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견훤사당은 청계마을의 민속 신앙인 동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늦어도 19세기 전반에는 창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0-03-03) 사당은 '선신각' 혹은 '선신당'이라고도 불리며, 조선 헌종 9년(1843)에 건물의 완공을 기념하는 상량식 때 쓴 글이 남아 있습니다.

건물은 앞면 1칸, 옆면 2칸의 간소한 구조로, 앞 벽에는 판자로 짠 두 짝의 출입문이 있습니다. 실내는 마룻바닥이며, 뒷벽 중간에 설치된 선반에는 '후백제대왕신위'라고 쓰인 견훤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2022-05-01)

이곳 주민들은 매년 정월 보름에 견훤사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동제를 지냅니다. 제관을 뽑고 금기를 지키며, 신당을 청소하고 금줄을 쳐서 사람의 출입을 막는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례가 진행됩니다. (2022-05-01)

견훤은 상주 가은현 출신으로, 신라의 군인이었다가 892년 무진주(오늘날의 광주)에서 반기를 들고, 900년 완산주(오늘날의 전주)를 도읍으로 후백제를 건국했습니다. (2020-11-10)

상주 견훤사당은 견훤과 관련된 설화와 함께 민속 신앙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드문 사례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202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