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잠단지

1. 본문

서울 선잠단지(先蠶壇址)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제단 터입니다. 1963년 1월 21일에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선잠단지의 역사와 의미

• 선잠(先蠶)은 누에치기를 처음 시작했다고 전해지는 중국 고대 황제의 황비인 서릉씨를 가리키는 말로, 누에의 신(잠신)으로 여겨집니다.
• 선잠단(先蠶壇)은 이러한 서릉씨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누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 선잠단에서의 제사는 고려 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왕비가 직접 누에를 치는 친잠례(親蠶禮)와 함께 중요한 국가 행사로 여겨졌습니다. 왕비는 백성들이 잘 먹고 살게 하는 것이 중요한 책임과 의무였기에 선잠제를 주관했습니다.
• 조선 태종 때 현재 위치에 선잠단이 만들어졌고, 매년 3월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 1908년 일제강점기에 선잠단의 신위가 사직단으로 옮겨지면서 제사는 중단되었고, 현재는 터만 남아 있습니다.

• 선잠단지는 제사를 지내는 제단과 그 주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제단은 상유(上壝)라고 불리는 높은 곳에 위치하며, 제관들이 의례를 행하던 곳입니다.
• 제단 아래에는 하유(下壝)라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은 제관들이 의례를 준비하고 악단이 음악을 연주하며 일부가 춤을 추던 곳입니다.
• 선잠단지에는 붉은색 나무 문인 홍살문이 있는데, 이는 중요하고 신성한 곳임을 나타냅니다.

• 현재 선잠단지는 터만 남아있지만, 사적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 선잠단지 바로 옆에는 성북선잠박물관이 있어 선잠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22-12-13)

• 선잠단지에서는 매년 음력 3월에 뱀날(巳日)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 조선시대에는 왕이 농업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선농제를 주관하고, 왕비는 선잠제를 주관했습니다.
• 현재의 송파구 잠실동 일대는 조선시대에 잠실이 있던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