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우 4호

1. 개요

선저우 4호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네 번째 무인 우주선이다. 2002년 12월 29일 창정 2F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으며, 실제 유인 우주선 발사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최종 점검을 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 우주선에는 생명 유지 장치와 비상 탈출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어, 유인 우주 비행을 위한 최종 리허설의 성격을 띠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선저우 4호는 발사 후 지구 궤도를 돌며 각종 과학 실험을 수행했다. 궤도선에는 52개의 과학 실험 장비가 탑재되어 있었으며, 이 실험들은 무중력 상태에서의 물질 변화, 우주 환경이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했다. 이러한 실험들은 앞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이 유인 우주 탐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저우 4호의 발사가 중화인민공화국의 우주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선전 활동의 일환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특히, 발사 과정과 실험 내용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러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선저우 4호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우주 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되고 있으며, 향후 유인 우주 탐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