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로모 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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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로모 산드(שלמה זנד, Shlomo Sand)는 1946년 9월 10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태어난 이스라엘의 역사학자입니다. 텔아비브 대학교 명예교수이며, 1982년부터 텔아비브 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산드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폴란드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48년 '나크바'(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탈) 시기에 이스라엘 야파로 이주하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화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는 주로 시온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로 유명하며, 주요 저서로는 다음과 같은 책들이 있습니다.

• 만들어진 유대인 (The Invention of the Jewish People, 2008): 이 책에서 산드는 유대인이 단일 민족이라는 통념에 도전하며, 유대 민족은 19세기에 만들어진 신화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성서의 출애굽 사건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며, 유대인들이 추방당한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개종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주장합니다.
• How I Stopped Being a Jew (2013): 이 책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유대인으로 정의되는 것이 특권층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불평등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세속적인 이스라엘 유대인으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 만들어진 이스라엘 땅 (The Invention of the Land of Israel, 2012)

산드의 주장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이스라엘 사회와 유대인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구가 학문적 동기뿐만 아니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해결을 위한 도덕적,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두 민족의 한 국가'라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유대계 이스라엘인과 아랍계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 아랍인을 위한 이중 국가 창설이 양측의 갈등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