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 영산회괘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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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 영산회괘불도(安東 鳳停寺 靈山會掛佛圖)는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입니다. 2010년 10월 24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64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특징:

• 제작 시기: 1710년 (강희 49년)
• 화가: 수화승 도문(道文)을 중심으로 설잠(雪岑), 계순(戒淳), 해영(海英), 종열(宗悅), 성은(聖訔) 등 7명의 화승이 제작했습니다.
• 크기: 세로 823cm, 가로 621cm (35~39cm 폭의 삼베 16폭을 이어 바탕을 마련)
• 도상: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크게 배치하고, 좌우에 8대 보살과 10대 제자를 배치한 영산회상도입니다. 18세기 경상북도 지역에서 유행하던 형식으로, 다른 작품에 비해 보살이 본존의 어깨 부분까지 올라오는 등 크게 묘사된 것이 특징입니다.
• 채색: 붉은색과 녹색을 중심으로 청색, 노란색, 분홍색 등을 사용하였으며, 명도와 채도가 낮아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 가치: 18세기 초반에 조성된 괘불탱 중에서도 화풍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7세기 괘불의 형식적 요소를 보이면서도 18세기 전반 경북 지역 화승들의 작품과 공통되는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괘불이란?괘불은 사찰에서 야외 법회를 할 때 걸어서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입니다. 크기가 커서 특별한 법회가 아니면 보기 힘듭니다.
봉정사: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 스님이 창건한 사찰입니다. 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종이로 봉황을 만들어 날렸는데, 봉황이 내려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 이름 지었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봉정사는 국보 제15호 극락전, 국보 제311호 대웅전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