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의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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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의 벙커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엔베르 호자(Enver Hoxha)의 공산주의 정권 시절 건설되었습니다. 호자는 외부 침략에 대한 두려움으로 전국에 벙커를 건설하는 "벙커화(bunkerizimi)"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벙커의 수와 분포:

• 알바니아에는 1제곱킬로미터당 평균 5.7개의 벙커가 있으며, 총 173,371개에서 최대 750,000개 이상의 벙커가 건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벙커는 산길에서 도시 거리, 해안가, 국경 지대 등 알바니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 호자는 냉전 시대 핵전쟁 발발 가능성과 외세의 침략을 우려하여 국가 방어를 위한 벙커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 특히, 1968년 '프라하의 봄' 진압 이후 소련의 침공 가능성을 염려하여 벙커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 벙커 건설은 알바니아의 자원을 고갈시켜 주택 부족, 도로 문제 등 다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했습니다.
• 호자 사망(1985년) 이후, 벙커는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대부분 버려졌습니다.

• 일부 벙커는 1997년 알바니아 폭동과 1999년 코소보 전쟁에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 대부분의 벙커는 현재 버려진 상태이지만, 일부는 숙박 시설, 카페, 창고, 동물 보호소, 노숙자 보호소, 박물관(벙크 아트), 심지어 수영장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재사용되고 있습니다.
• 알바니아의 벙커는 냉전 시대의 유산이자 독특한 풍경으로 관광 상품화되기도 합니다. (예: 벙커 모양 재떨이)

• 벙크 아트는 과거 벙커를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 및 갤러리입니다.
• 주로 호자 독재 정권 시절의 역사와 희생자들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 티라나 시내 중심에 '벙크 아트 2'가 있고, 시내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떨어진 근교에 '벙크 아트 1'이 있습니다. '벙크 아트 1'이 규모가 더 크고 볼거리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