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의 샌프란시스코

1. 본문

"애수의 샌프란시스코"는 1975년 3월 28일에 개봉한 정소영 감독의 한국 멜로/로맨스 영화입니다. 이성재가 각본을 썼으며, 양정화, 신영균, 윤일봉, 정혜선 등이 출연했습니다. 상영 시간은 96분입니다.
줄거리:영화는 유부남 피아니스트 하일(윤일봉)과 불륜 관계였던 의학도 유리(양정화)가 아이를 낳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유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한 재미교포 사업가 성호(신영균)와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10여 년 후, 한국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소녀가 미국으로 오게 되는데, 이 소녀가 바로 유리가 하일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미리였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리, 하일, 성호 세 사람은 운명 앞에서 갈등하고 고뇌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 유리 (양정화): 한국에서 하일에게 버림받고 미국에서 성공한 외과의사. 성호와 결혼한 상태입니다.
• 신성호 (신영균): 성공한 재미교포 사업가. 유리의 과거를 이해하고 하일과 유리 사이를 이어주려고 노력합니다.
• 하일 (윤일봉): 피아니스트. 유부남이었지만 유리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갖게 됩니다.

제작 배경 및 평가:"애수의 샌프란시스코"는 1960년대 "미워도 다시한번"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둔 정소영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1970년대 한국 영화 불황기에 "미워도 다시한번"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미국 로케이션 촬영까지 감행하며 제작되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당시 "별들의 고향"(1974)이나 "영자의 전성시대"(1975)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의 영화에 밀려 관객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참고:

• 정소영 감독은 이 영화의 흥행 실패 이후, 1978년 "내가 버린 여자"의 성공으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