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창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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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창리 삼층석탑(驪州 倉里 三層石塔)은 경기도 여주시 상동 132에 위치한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입니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9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이중 기단 위에 3층의 탑신과 옥개(지붕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륜부(탑의 꼭대기 장식)는 소실되었습니다.
• 전체 높이는 2.46m입니다.
• 전반적으로 신라시대 석탑의 형태를 따르고 있지만,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도 나타납니다.
• 기단부는 사각 지대석 위에 이중 기단으로 되어 있고, 지대석과 기단부 하대 사이에는 높직한 받침석이 있습니다.
• 하대 면석에는 안상(눈 모양의 조각)이 모각되어 있고, 하대 갑석 상부면에는 복련(엎어놓은 연꽃 모양)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 상대 면석에는 별다른 문양이 없고, 상대 갑석은 아래굽이 높고 굽턱을 오목하게 깎았습니다.
• 탑신부는 탑신과 옥개를 3층으로 쌓았습니다. 1층 탑신석은 별개의 석재로 되어 있으나, 그 위로 옥개석과 탑신석은 합쳐져 통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옥개석은 두터운 편이고 옥개받침은 모두 3단이며, 각 전각부(추녀 끝)에 반곡(휘어 올라감)이 있습니다.
• 초층 탑신석 윗면에는 얕은 사리공(사리를 모시는 공간)이 있으나, 사리장치는 없어졌습니다. 이건(移建) 당시 하대석 밑에서 동제여래좌상(銅製如來坐像)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양식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원래 창리 지역 과수원 내의 절터에 있었던 것을 1958년 한강 변에 있는 산 중턱으로 옮겨 현재 위치에 있습니다.
• 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시대 석탑 양식의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특히, 부재들의 짜맞춤이 생략된 점, 상층 기단 갑석 하부의 굽 모양, 하층 기단의 안상과 복련 문양, 옥개받침이 3단으로 줄어든 점 등은 고려 후기 석탑 양식을 잘 보여줍니다.

• 여주 창리 삼층석탑은 여주 하리 삼층석탑(보물)과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