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롱성

2. 역사

와롱성의 역사는 15세기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전쟁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랑스 국왕 샤를 7세는 와롱 지역의 영토와 숲을 투렌(Touraine) 지방의 지배관이었던 기욤 구피에에게 하사했다.^[1] 루아르 계곡의 다른 성들과는 달리 당시 왕실 권력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욤 구피에는 이곳에 성을 짓기 시작했고 그의 후손들은 대대로 성을 확장하고 개보수했다.^[1]

1538년 기욤의 며느리 엘렌 드 헝에스트는 성 옆에 교회를 세웠으며, 1551년에는 그의 손자 클로드 구피에가 앙리 2세 국왕과 궁정 신하들을 성으로 초대했다.^[1] 클로드 구피에는 이때 카라바즈 후작 작위를 받았으며, 이는 훗날 샤를 페로의 동화 《장화신은 고양이》 속 '카라바스 후작'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1]

17세기에는 구피에 가문의 일원이 리카실리외 추기경에 의해 궁정에서 추방당하는 일이 있었고, 이후 샤를로트 구피에(Charlotte Gouffier^프랑스어)는 당대의 지성인 블레즈 파스칼과 교류하며 그가 성에 머물기도 했다.^[1] 샤를로트가 라 페이아드 공작과 결혼한 후, 공작은 막대한 재산과 루이 14세와의 인맥을 이용하여 성을 대대적으로 개조했다.^[1] 이때 현재와 같은 중앙 본관과 양쪽의 긴 회랑 구조가 만들어졌으며, 갤러리에는 프랑스 르네상스 시대의 중요한 예술품들이 소장되었다.^[1]

그러나 라 페이아드 공작의 아들은 성을 루이 14세의 애첩이었던 몽테스팡 부인에게 팔았고, 그녀는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다.^[1] 이후 성은 빌르로이 공작에게 다시 팔렸으나 점차 관리 소홀로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1793년 프랑스 혁명 때는 혁명 세력에 의해 약탈당하는 비운을 겪었다.^[1]

수년간 버려졌던 와롱성은 1923년 프랑스 문화부에 의해 역사 기념물 monument historique^프랑스어로 지정되었고,^[1]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에 프랑스 정부 소유가 되어 박물관으로 개조되었다.^[1] 오늘날 와롱성은 현대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993년에는 개념 미술가 찰스 로스의 작품 "태양의 화상"이 영구 설치되기도 했다.^[1]

2. 1. 건립 초기 (15세기)

2. 2. 르네상스 시대 (16세기)

2. 3. 17세기 ~ 18세기

2. 4. 프랑스 혁명과 그 이후 (18세기 후반 ~ 현재)

참조

_[1] 서적 Oiron Encyclopedia Britannica 1911
_[2] 서적 Soho: The Rise and Fall of an Artists' Colony Routledge 2022-06-10
_[3] 간행물 Château d'Oiron Base Mérimé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