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 회화 조각 아카데미

1. 본문

왕립 회화 조각 아카데미(Académie royale de peinture et de sculpture)는 1648년 파리에서 설립된 프랑스의 옛 국가 기관입니다. 회화와 조각을 규제하고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앙시앵 레짐 후반기 프랑스 최고의 예술 기관으로 여겨졌습니다.
주요 특징:

• 설립: 1648년, 샤를 르 브룅 등 왕실 예술가들이 주도하여 설립했습니다.
• 목적: 회화와 조각 예술을 장려하고, 예술가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예술 작품의 질을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 기능:
• 예술 교육: 학생들에게 원근법, 기하학, 해부학 등을 가르치고, 정기적인 강연을 통해 이론적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 전시회 개최: 살롱전을 통해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 왕실 주문 관리: 왕실과 귀족들의 미술품 주문을 관장했습니다.
• 회원: 저명한 화가와 조각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회원들에게는 왕립 위원회에 대한 우선권이 부여되었습니다.
• 영향: 프랑스 예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유럽 전역의 미술 아카데미 설립에 모델이 되었습니다.
• 폐지: 1793년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폐지되었습니다. 이후 프랑스 학술원(Académie des Beaux-Arts)의 한 부문으로 재설치되었고, 교육 조직은 국립미술학교(École des Beaux-Arts)로 계승되었습니다.

역사적 의의:왕립 회화 조각 아카데미는 예술의 중앙집권화와 전문화를 추진하여 프랑스 미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아카데미는 예술가들에게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을 제공하고, 예술 작품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아카데미는 살롱전을 통해 대중에게 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 비평의 발전을 촉진했습니다.
교육 과정

• 유명 화가의 스튜디오에서 견습생으로 훈련을 받은 후, 아카데미 교수의 추천을 받아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 에콜 데 보자르에서는 고대 조각상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거장들의 회화를 판화본으로 모사하며 윤곽선과 명암법 등을 익혔습니다.
• 드로잉 심사를 통과하면 고대 조각의 석고상을 모사하는 단계로 진급했습니다.
• 마지막 과정은 실제 누드 모델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 1863년까지는 채색을 가르치지 않았고, 오직 드로잉만 가르쳤습니다. 학생들은 채색법을 배우기 위해 아카데미 화가의 스튜디오에서 따로 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 로마상은 로마에 있는 프랑스 아카데미 분원에서 최대 5년 동안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장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