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온 (승화후)

1. 본문

승화후 왕온(承化侯 王溫, 생년 미상 ~ 1271년 음력 5월 15일)은 고려 후기의 왕족으로, 삼별초에 의해 왕으로 추대된 인물입니다. 다음은 왕온에 대한 자세한 정보입니다.
생애 및 가계:

• 고려 현종의 8대손으로, 청화후 왕경(王璟)의 맏아들입니다.
• 형제로는 왕서, 왕염(王剡), 왕정(王珽)이 있습니다.
• 아들은 왕환(王桓)입니다.
• 승화후(承化侯)에 봉해졌습니다.

• 1270년(원종 11년), 고려와 몽골이 강화 조약을 맺고 개경으로 환도하자, 이에 반대한 삼별초의 배중손(裵仲孫), 노영희(盧永禧) 등이 왕온을 왕으로 추대하고 새로운 정부를 선포했습니다.
• 왕온은 삼별초와 함께 진도로 이동하여 용장성(龍藏城)을 중심으로 항쟁을 이어갔습니다.

• 1271년(원종 12년), 고려와 몽골 연합군이 진도를 공격하여 삼별초가 패배하면서, 왕온은 홍다구(洪茶丘)에게 아들 왕환과 함께 살해되었습니다.
• 당시 국왕이던 원종과 동생 영녕공 왕준은 왕온을 구하려 노력했으나, 홍다구가 이끄는 군대가 먼저 진도에 도착하는 바람에 실패했습니다.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침계리 산 45번지에 왕온의 묘로 전해지는 '전 왕온 묘'가 있으며, 전라남도 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진도에서는 왕온의 묘가 있는 고갯길을 '왕무덤재'라고 부릅니다.
• '전 왕온 묘' 20m 아래에는 왕온이 타던 말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묘가 하나 더 있습니다.

• 왕온의 봉지인 승화(承化)는 현재의 전주시에 해당합니다. 즉, 왕온은 전주의 후작이었습니다.
• 왕온은 고려의 왕족 중 동명이인이 존재하는데, 문종의 손자이자 장경왕후, 의정왕후, 선정왕후의 아버지인 강릉공 왕온(江陵公 王溫)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