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골차

1. 본문

용골차(龍骨車)는 물을 퍼 올리는 데 사용되는 양수기의 일종으로, '번차(飜車)'라고도 합니다. 다음은 용골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구조 및 작동 원리:

• 용골차는 긴 나무 통 안에 네모난 판(용골판)을 연결한 순환 체인을 넣어 만든 장치입니다.
• 이 체인을 회전시켜 용골판이 물을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퍼 올립니다.
• 하천이나 저수지에 비스듬히 설치되며, 아래쪽 끝은 물에 잠기게 합니다.
• 회전 동력으로는 사람의 손이나 발(수전, 족답), 가축의 힘(축력), 물의 힘(수전, 수차)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 중국 한나라 시대(170년경)에 발명되었습니다.
• 삼국시대에 한국에 전래되어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주로 족답식(발로 밟는 방식) 용골차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 조선 시대에는 수차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용골차를 의미했습니다.

• 용골차는 회전 동력에 따라 수전(手轉), 족답(足踏), 축력(畜力), 수전(水轉) 등으로 구분됩니다.
• 16세기 이후에는 서구식 수차인 용미차(龍尾車, Archimedes screw)와 옥형차(玉衡車)가 도입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