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수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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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농악(旭水農樂)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에서 전승되는 농악입니다. 1988년 5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욱수농악은 '물이 솟아 오른다'는 뜻의 욱수(旭水)라는 지명에서 유래했습니다.

원래 욱수농악은 천왕받이, 지신밟기, 마당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마을의 도시화로 인해 농악만 남았습니다. 최근에는 천왕받이와 지신밟기 등을 복원하여 완전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욱수농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래: 정월 초사흘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행해지던 천왕받이굿에서 유래했습니다. 천왕받이는 대내림을 통해 천왕신을 받아 모시는 의식입니다.
• 구성: 동제와 관련된 축원농악과 판굿이 복합된 형태입니다. 쇠(상쇠, 종쇠), 징, 북, 장구, 소고, 목나발, 기수(농기, 영기), 잡색(양반, 색시, 포수) 등으로 편성됩니다.
• 판굿: 살풀이, 둥글레미, 외따기놀이, 호호굿 등 다양한 놀이로 구성됩니다. 특히 "외따기놀이"는 욱수농악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놀이로, 참외를 따는 농촌 풍경을 묘사합니다.
• 음악적 특징: 경상북도와 대구시 경계에 위치하여 두 지역 농악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박력있는 경상도 특유의 가락과 정교한 쇠가락이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특성을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