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헤어진 부산항

1. 본문

"울며 헤어진 부산항"은 1939년에 발표된 남인수의 노래입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등으로 부산항에서 시모노세키로 떠나는 사람들의 슬픔을 담은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가사:울며 헤진 부산항을 돌아다보니

연락선 난간 머리 흘러온 달빛

이별만은 어렵더라 이별만은 슬프더라

더구나 정든 사람끼리

달빛 아래 허허바다 파도만 치고

부산항 간 곳 없는 검은 수평선

이별만은 무정터라 이별만은 야속터라

더구나 못 잊을 사람끼리
노래에 얽힌 이야기:

• 일제 강점기의 아픔: 1939년은 일제 강점기로, 많은 젊은이들이 강제 징용으로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이 노래는 그들의 슬픔과 이별의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하여, 당시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 부관연락선: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잇던 배인 부관연락선(또는 관부연락선)은 이 노래의 배경이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1905년 일본의 대륙 진출 정책의 일환으로 개설되었으며, 많은 이들의 이별과 슬픔이 서린 장소였습니다.
• 역사적 배경: 조용필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에도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 역시 부관연락선을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