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농청장원놀이

1. 본문

웅상농청장원놀이는 경상남도 양산시 웅상읍 명곡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입니다. 2002년 4월 4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유래 및 의미:

• 농청: 두레에서 비롯된 농촌 마을 공동체 조직으로, 농사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웅상농청장원놀이는 농청 활동 중 하나인 논매기가 끝난 후, 그해 농사를 가장 잘 지은 머슴에게 장원(1등)을 주고 축하하며 즐기는 세시풍속에서 유래했습니다.
• 장원: 과거 시험에서 1등으로 합격하는 것을 의미하는 장원급제에서 따온 말로, 농사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머슴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풍년 기원: 힘든 농사일을 함께 이겨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공동체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놀이 내용:웅상농청장원놀이는 농사일의 과정을 재현하고, 농경 의례와 민속놀이를 결합하여 구성됩니다. 전체적으로 3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장: 보리타작 소리, 모찌기 소리, 모심기 소리 등을 부르며 농사일을 흉내 냅니다.

2. 망시논매기놀이: 논매기 소리에 맞춰 마지막 논매기를 하는 과정을 재현합니다.

3. 품평회: 농사가 잘 된 정도를 평가하고, 가장 농사를 잘 지은 머슴을 장원으로 뽑습니다.

4. 지신밟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신을 밟는 의식을 진행합니다.

5. 쾌지나칭칭소리: 장원 머슴을 축하하고, 함께 어울려 춤과 노래를 즐깁니다.
전승 및 보존 노력:

• 1980년대까지 명동마을에 농청이 존재했으며, 마을 노인들을 중심으로 놀이가 재현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산업화로 인해 전통적인 농청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웅상농청장원놀이는 농경 문화와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무형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매년 '양산 웅상 회야제'를 통해 웅상농청장원놀이가 시연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어려움 (2017년):2017년 기사에 따르면, 웅상농청장원놀이는 단원 수 감소와 고령화, 기능 이수 희망자 부족 등으로 인해 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원 영입 범위를 웅상 전체로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