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학성동 철조약사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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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학성동 철조약사여래좌상(原州 鶴城洞 鐵造藥師如來坐像)은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에 있던 고려시대 철불 좌상으로,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2015년 4월 22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87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 크기: 전체 높이 110cm로 등신대(사람의 키와 비슷한 크기)에 가깝습니다.
• 비율: 얼굴과 상·하체의 비율은 적절하고 안정감이 있으나, 목이 길고 가늘게 조성되어 독특한 인상을 줍니다.
• 보존 상태: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조형적으로 우수합니다.
• 제작 기법: 철불 제작 기법뿐만 아니라 당시 유행했던 약사여래의 도상을 보여줍니다. 특히, 틀자국이 거의 없는 드문 예로, 밀랍 방식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역사적 가치: 나말여초(신라 말 고려 초) 시대의 불상으로, 원주 지역에서 유행했던 조각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약사여래:약사여래는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없애주며, 수명을 연장해주는 부처입니다. 이 불상은 약사여래의 모습을 하고 있어, 당시 사람들이 질병과 재앙으로부터 보호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토 배경:일제강점기까지 원주시 학성동(읍옥평) 들판에 방치되어 있던 다섯 구의 철불 중 하나였습니다. 고려 초 원주는 철 생산지로 유명했으며, 막강한 호족 세력의 지원을 받아 전국적인 철불 제작소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추가 정보:

• 원주 학성동 철조약사여래좌상은 고려 시대(10세기)에 제작되었습니다.
• 밀랍 방식은 원형 위에 밀랍으로 불상을 조각한 뒤 바깥틀을 입히고 밀랍을 녹여 틈새에 쇳물을 붓는 고도의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