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왕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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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왕 설화는 고구려 2대 왕인 유리명왕의 왕위 계승 과정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이 설화는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유리왕조에 실려 있으며,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유리왕 설화의 주요 내용:

• 탄생과 성장: 유리왕은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주몽)과 예씨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주몽이 부여에 있을 때 예씨와 혼인하여 유리를 임신했고, 주몽이 부여를 떠나 고구려를 건국한 후 유리가 태어났습니다. 유리는 어릴 적부터 총명하고 활쏘기에 능했습니다.
• 아버지와의 만남: 유리는 아버지가 없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자, 어머니로부터 아버지 주몽이 남긴 증표(부러진 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유리는 그 증표를 찾아 주몽을 만나고, 아들로 인정받아 태자가 됩니다.
• 왕위 계승: 주몽이 죽자 유리가 왕위에 오릅니다.
• 황조가(黃鳥歌) 설화: 유리왕에게는 화희와 치희라는 두 부인이 있었는데, 이들이 서로 질투하고 다투었습니다. 왕이 사냥을 나간 사이 두 부인이 크게 다투자, 치희는 자신의 친정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왕은 치희를 그리워하며 '황조가'라는 노래를 지었다고 합니다.

• 건국 신화의 연장: 유리왕 설화는 주몽 신화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고구려 왕실의 신성성을 강조하고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 영웅 서사: 유리가 어린 시절 역경을 극복하고 아버지를 찾아 왕이 되는 과정은 영웅 서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고대 문학: '황조가'는 한국 고대 시가 문학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 유리왕은 혼인 동맹과 대외 정벌을 통해 고구려의 기틀을 다진 왕으로 평가받습니다.
• 유리왕 설화는 그리스 신화의 테세우스 신화와 유사한 점이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 유리왕의 성씨에 대해서는 해씨(解氏)라는 기록도 있어, 동명성왕과 유리왕의 혈통이 다르다는 견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