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당

1. 본문

유회당(有懷堂)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유회당의 정의 및 위치:

• 유회당은 대전광역시 중구 무수동에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입니다.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대부분 안동권씨 유회당종가 일원을 통틀어 유회당이라고 부르며, 무수마을을 무수천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무수천하는 "하늘 아래 근심 없는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 조선 영조 때 호조판서를 지낸 유회당 권이진(權以鎭, 1668~1734) 선생이 부모님 묘에 제사를 지내고 독서와 교육을 하기 위해 1714년(숙종 40)에 지은 건물입니다.
• '유회(有懷)'는 "부모를 간절히 생각하는 효성스러운 마음을 늘 품고 싶다"는 뜻으로, 중국 명나라 학자 전목제의 시 '명발불매 유회이인(明發不寐 有懷二人)'에서 따온 말입니다.
• 원래 유회당 종가는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1788년 후손들이 현재 위치로 옮겨 지었습니다.

• 유회당은 앞면 4칸, 옆면 2칸 건물로, 활수담이라는 작은 연못 뒤쪽에 있습니다.
• 앞면과 양쪽 면에는 난간이 있는 툇마루가 있고, 가운데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 유회당 권이진 선생이 아버지의 묘를 지키기 위해 지은 시묘소인 삼근정사와 선생의 문집이 보관된 장판각이 함께 있습니다.
• 246매로 구성된 유회당 판각에는 권이진이 관직에 있던 1700∼1734년 사이의 사료가 많이 실려있으며, 「왜정장계(倭情狀啓)」와 「연행일기(燕行日記)」 등 일본과 중국 관계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유회당 입구에는 사각의 정자인 광영정이 있는데, 권이진의 장남 권형징이 지었습니다. 광영정 아래로는 배회담에서 흘러내리는 냇물이 흐릅니다.
• 제사를 지내는 재실인 기궁재는 ㄱ자형 건물로, 넓은 대청을 중심으로 안방, 건넌방, 부엌 등이 있으며 1920년대에 다시 지어졌습니다.
• 유회당 앞에는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그리고 전통체험장이 있습니다.

• 유회당은 대전시 중구 운남로85번길 32-18 (무수동 94번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