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이세장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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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이세장 유적은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에 있는 조선 중기 유적입니다. 1997년 6월 5일 공주시 향토문화유적(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목(李穆, 1471~1498) 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전주, 자는 중옹(仲雍), 호는 한재(寒齋), 시호는 정간(貞簡)입니다. 김종직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1495년(연산군 1) 문과에 장원 급제했습니다. 성품이 강직하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비판하였으며, 이로 인해 유배를 가기도 했습니다. 무오사화 때 김일손, 권오복 등과 함께 처형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 전하는 가장 오래된 차 관련 전문 서적인 '다부(茶賦)'를 지어 '차(茶)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이세장(李世璋, 1497~1562) 은 이목의 아들로, 조선 중기의 문신입니다. 본관은 전주, 자는 도성(道盛), 호는 금강(錦江) 또는 어수(漁叟)입니다. 1516년(중종 11) 진사시에 합격하고, 1534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했습니다. 사헌부 지평, 장령, 홍문관 교리, 승정원 승지 등 여러 관직을 역임했습니다. 명종 대에는 홍문관 부제학, 도승지, 호조참의, 강원도관찰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청렴한 관리로 이름이 높았으며, 1551년(명종 6) 청백리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목·이세장 유적에는 다음과 같은 유적들이 있습니다.

• 예안김씨 묘소: 이세장의 모친 묘소
• 이세장 묘소: 1564년에 건립된 묘표와 1666년에 건립된 묘갈(이경석이 글을 지음)이 있습니다.
• 괴석
• 한재유적비: 1963년 공주 유림의 건의로 건립

이목과 이세장은 부자가 모두 공주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목은 공주로 유배를 왔었고, 이세장은 공주 지역 전주이씨 정간공파의 입향조가 되었습니다. 현재 우성면 내산리에는 이들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목·이세장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2021년 11월에는 이목이, 2024년 2월에는 이세장이 공주 역사인물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