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친필원고 '바다의 마음'

1. 본문

이육사 친필원고 '바다의 마음'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1904~1944)가 남긴 시 '바다의 마음'의 친필 원고입니다. 3행 3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8년 12월 10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73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바다의 마음' 시 내용:

• 물새 발톱은 바다를 할퀴고 / 바다는 바람에 입김을 분다 / 여기 바다의 은총(恩寵)이 잠자고 있다
• 흰 돛(白帆)은 바다를 칼질하고 / 바다는 하늘을 간질여 본다 / 여기 바다의 아량(雅量)이 간직여 있다
• 낡은 그물은 바다를 얽고 / 바다는 대륙(大陸)을 푸른 보로 싼다 / 여기 바다의 음모(陰謀)가 서리어 있다

'바다의 마음'의 가치:

• 희귀성: 이육사의 친필 시 원고는 매우 희귀하며, '바다의 마음'은 '편복'(국가등록문화재 제713호)과 함께 현존하는 단 두 점뿐인 친필 원고 중 하나입니다.
• 문학사적 가치: 발표되지 않은 유고 시로, 이육사의 시 세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작품입니다. 시대의 격동과 시인의 긴박한 감정이 바다의 풍부한 이미지로 표현된 아름다운 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역사적 가치: 일제강점기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육사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바다의 마음' 감상:'바다의 마음'은 바다를 의인화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새와 바람, 돛과 하늘, 낡은 그물과 대륙 등 대조적인 이미지를 통해 바다의 역동성과 포용력,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힘을 보여줍니다.
'바다의 마음' 관련 정보:

• 2020년 11월, 성북구 종암동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안동 이육사문학관과 특별교류전 '바다의 마음'이 열렸습니다.
• '바다의 마음'은 경상북도 경산시에 있습니다.

'바다의 마음'은 단순한 시 원고를 넘어, 이육사의 삶과 정신, 그리고 한국 문학의 중요한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