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뜰두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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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뜰두레놀이는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남하리에서 행해지는 농요(농사지을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2005년 5월 24일 증평군의 향토유적 제1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증평군은 예로부터 평야 지대가 발달하여 농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배경에서 장뜰두레놀이가 발생했습니다.

장뜰두레놀이는 두레(농민들이 농사일을 함께하기 위해 만든 조직)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농사와 관련된 노동요를 풍장(농악)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과 같이 총 7개의 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고리질소리: 논에 물을 대는 기구인 '고리'를 이용하여 물을 대는 과정을 노래합니다.

2. 모찌기소리: 모를 찔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3. 모내기소리: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4. 초듭매기: 논의 김을 처음 맬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5. 이듭매기: 논의 김을 두 번째 맬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6. 보리방아찧기: 보리를 방아 찧을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7. 세듭매기: 논의 김을 세 번째 맬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각 과장에서 선소리꾼이 먼저 노래를 시작하면, 일꾼들이 뒷소리를 받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장뜰두레놀이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농민들의 협동심과 삶의 애환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증평군은 장뜰두레놀이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장뜰들노래나들이 축제'(또는 증평 들노래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장뜰두레놀이 시연뿐만 아니라 모내기, 감자 캐기, 우렁이 잡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하여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