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령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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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령평야(載寧平野)는 황해도 서북부, 재령강 하류에 있는 평야입니다. 황주, 봉산, 재령, 신천, 안악 등 5개 군에 걸쳐 있으며, 면적은 약 500km²입니다. 극성평야(棘城平野) 또는 나무리벌이라고도 불리는데, 나무리벌은 "먹고 입고 쓰고도 남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령평야는 재령강에 의해 형성된 충적 평야와 주변 구릉성 평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사적으로 보면 멸악산맥, 구월산맥, 평양, 황주준평원 사이에 만입한 대함몰지인 고재령만(古載寧灣)이었는데, 이 저함지가 재령강, 서흥강 등의 퇴적 작용과 서해안의 융기로 인해 낮고 기름진 평야가 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 비옥한 토지: 토질이 비옥하고 수리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농사에 적합합니다.
• 주요 농산물: 쌀, 밀, 팥, 콩, 조, 과일, 박하 등 다양한 작물이 재배됩니다. 특히, 나무리벌쌀은 품질이 좋아 조선 왕실에 진상되었습니다.
• 교통: 과거에는 신환포와 남포 사이에 정기 항로가 있어 수운이 발달했으며, 해주선과 장연선 철도가 평야를 관통하여 육상 교통도 편리했습니다.
• 주요 도시: 재령을 중심으로 동쪽의 사리원, 서쪽의 안악, 남쪽의 신천 등이 있습니다.
• 명승지: 재령군과 신원군의 경계에 황해금강이라 불리는 장수산이 있습니다.
• 지하자원: 재령광산에서는 철광석이 생산되어 황해제철련합기업소 등 북한의 여러 제철소에 공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