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남하리 석조보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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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남하리 석조보살입상은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남하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조 보살 입상입니다. 2001년 7월 13일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및 특징:

• 원래 남하리 마을 논밭 사이에 북쪽을 향해 서 있었으나, 현재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뒤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전체 높이는 350cm로 대형 불상에 속합니다.
• 머리에는 높은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머리 부분이 큰 편입니다.
•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고 넓적하며, 이마에는 백호(白毫)가 양각되어 있습니다.
• 볼이 통통하고 입가에는 팔자주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 듬뿍 미소를 띠고 있는 얼굴은 온화한 인상을 줍니다.
• 어깨가 좁고 몸은 양감 없이 편평하여 전체적으로 길쭉한 사각형의 형태를 보입니다.

• 원래 미륵마을 옆의 이름 없는 사찰에 있었는데, 사찰이 이 미륵불 때문에 번창하지 못한다고 여겨 불상을 넘어뜨려 오랫동안 방치했다고 합니다.
• 1949년 속리산 법주사의 승려 월인이 마을 뒤편에 성주사를 짓고 쓰러진 불상을 다시 세워 마을의 수호 부처로 보호하였다고 전해집니다.

• 옷 모양, 수인, 얼굴 등에서 보이는 조각 양식을 통해 고려 시대 중기 이후 지방에서 유행하던 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 고려 시대 미륵보살의 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 증평 지역의 불교 신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