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응석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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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응석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경상남도 진주시 집현면 정평리 741번지 응석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상입니다. 2010년 12월 21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68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응석사 대웅전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로 구성된 삼세불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불상 조성기에 따르면, 응석사가 화재로 폐허가 된 후 1643년에 경천, 극수, 일휘 등이 법당, 승당, 요사 등을 짓고 삼존을 모셨다고 합니다. 불상 조성에는 청헌, 법현, 원택 등의 조각승이 참여했습니다.

삼세불상 중 석가여래는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보다 약간 크게 제작하여 주불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삼세불상의 비례는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편입니다. 얼굴은 사각형이며, 머리는 육계 구별 없이 낮고 둥글게 표현되었고, 정상계주와 중간계주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상호는 살짝 반쯤 감은 두 눈, 코등이 반듯한 코, 끝이 살짝 올라간 입술 등이 조화를 이루어 단정한 인상을 줍니다.

어깨는 넓지만 신체 흐름이 팔로 좁게 연결되어 상체가 왜소해 보입니다. 상체에 비해 앉은 자세는 무릎이 높고 넓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습니다. 세 불상은 기본적으로 상호와 신체 비례 등이 같으며, 존상에 따라 수인과 옷주름에 세부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 석가여래: 오른손을 무릎 아래로 내린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으며, 왼쪽 어깨를 덮은 변형 편단우견에 드러낸 가슴 아래를 가로지르는 내의를 주름지게 표현했습니다.
•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 한쪽 손을 가슴 부분까지 올리고 다른 손은 무릎 위에 올려 엄지와 중지를 둥글게 맞대었으며, 손의 위치는 서로 반대입니다. 이중 대의를 걸쳐 입고 가슴 아래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내의는 석가여래와 다르게 단순하게 처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