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2: 카즈야의 복수

2. 줄거리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 일본인 젊은 남성이 철권 시티 외곽의 아파트에서 깨어난다. 그는 정체불명의 무장한 남자들에게 쫓기다가 팜므파탈 암살자인 로나 앤더스에게 붙잡힌다.

이후 그는 '장관'이라 불리는 게릴라 지도자에게 끌려간다. 장관은 그에게 'K'라는 암호명을 부여하고, 임무 실패나 조직 이탈 시 폭발하도록 가슴에 폭탄을 심는다. 기억을 잃었음에도 'K'는 뛰어난 격투 실력과 사격술을 선보인다. 그는 3년 전 아내를 잃고 불구가 된 후 사라진 지역 청소부와 잠시 친구가 되기도 한다.

스파링 경기에서 상대를 제압한 'K'에게 장관은 패배한 상대나 청소부를 죽이라고 명령하지만, 'K'는 이를 거부하고 청소부를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결국 장관의 부하가 패배한 상대의 목숨을 빼앗는다.

'K'는 다음 임무를 계획할 아파트를 제공받고, 그곳에서 강도들에게서 구해준 젊은 여성 세입자 로라와 친구가 된다. 임무를 마친 후 그는 로나에게 조직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

자신이 처음 깨어난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K'는 영화 초반에 등장했던 아파트로 돌아가 관리인에게 이전 투숙 기록을 묻는다. 관리인은 기록에 'K. M.'이라는 이니셜만 남아있다고 알려준다.

다음 임무에서 'K'는 목표물인 브라이언 퓨리와 맞서 싸우지만 패배한다. 브라이언 퓨리는 그에게 이 일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하고 사라진다. 다음 날 'K'는 로나에게 퓨리에 대해 추궁하고, 퓨리가 과거 장관의 동료였음을 알게 된다. 간호사인 로라의 도움으로 'K'는 가슴에 이식된 폭탄을 제거한다.

퓨리로부터 장관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경고 전화를 받은 'K'는 그날 밤 로나와 만나고, 곧이어 퓨리와 다시 마주친다. 퓨리는 신문 기사를 보여주며 그들 모두가 장관에게 이용당하고 있음을 폭로한다. 이후 로나는 장관을 배신하지만, 'K'는 로라가 젠텍 공장으로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K'와 로나는 젠텍에 잠입한다. 로나는 장관 휘하의 다른 여성 암살자 듀오(안나 윌리엄스와 니나 윌리엄스로 추정됨)와 격투를 벌인다. 공장 내부에서 'K'는 미시마 헤이하치와 마주하고, 자신이 그의 아들 미시마 카즈야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헤이하치는 고대 스파르타인들이 어린 아들을 야생에 보내 생존력을 시험했던 것처럼, 카즈야를 세뇌시켜 풀어놓았다고 밝힌다.

헤이하치는 세뇌된 로라를 카즈야 앞에 내보인다. 세뇌 과정에서 로라의 성격은 완전히 변해버렸다. 분노한 카즈야가 로라와 키스를 나누자마자, 헤이하치는 로라를 제거한다.

카즈야는 립과 손이라는 강력한 무술가들과 최후의 결투를 벌인다. 싸움에서 승리한 카즈야는 자신의 혈통을 받아들이고, 로나와 함께 철권 시티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서 있는 헤이하치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