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보광사 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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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보광사 극락전(靑松 普光寺 極樂殿)은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보광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84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보광사는 신라 문무왕 8년(668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지만,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현재 보광사 극락전은 1615년(광해군 7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 중기 건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7세기 불전 건축의 수법과 공통점이 많아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경사진 땅 위에 자리하고 있어 전면에 높은 기단을 쌓고 둥근 화강석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기둥은 배흘림이 있는 두리기둥이며, 공포는 건물의 규모에 비해 매우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보광사는 조선 세종의 비(妃)인 소헌왕후(昭憲王后) 청송 심씨 가문의 원찰(願刹)이기도 합니다. 원당은 죽은 이의 명복을 기원하던 법당을 의미하며, 왕실의 간절한 소원을 발원하는 곳이었습니다. 보광사 극락전과 만세루는 모두 청송 심씨 시조 묘를 향해 서 있습니다.

2019년 8월 26일에는 보광사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는 석조아미타삼존불좌상 및 복장물 일괄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1호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