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래드 불연속면

2. 콘라드 불연속면의 특징

콘라드 불연속면은 대륙 지역에서 15~20km 깊이에서 주로 관측되지만, 해양 지역에서는 관측되지 않는다. 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에 비해 뚜렷하지 않고, 일부 대륙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기도 한다.

20세기 중반까지 대륙 지각 상부는 화강암으로 대표되는 규장질암(SiAl, 시알)이며, 하부는 현무암으로 대표되는 고철질암(SiMa, 시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추정되었다. 따라서 당시 지진학자들은 콘라드 불연속면을 화학적으로 다른 SiAl, SiMa 양층의 경계면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이 생각에 대한 강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콘라드 불연속면의 엄밀한 지질학적 의미는 현재에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대륙 지각의 구성 암석은 현무암질이 아닌 안산암질 (섬록암)에서 데이사이트(화강섬록암)이며, 화강암질 지각 상부와의 사이에 명료한 경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륙 지각은 수평 방향의 불균일성이 커서 콘라드 면은 연속성이 부족하다. 콘라드 불연속면의 한 가지 후보는 대륙 지각 중에 점재하는 부분 용융층이다. 과거에 부분적으로 용융된 대륙 지각 중부가 융기, 침식에 의해 현재 지상에 노출되면 미그마타이트로 관찰되며, 이는 오래된 대륙 지각 지역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된다.

2. 1. 지진파 속도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