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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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쌍계사 대웅전(河東 雙磎寺 大雄殿)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 (운수리)에 있는 조선시대 후기의 불전입니다.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50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쌍계사 대웅전은 신라 문성왕 2년(840년)에 진감선사가 창건한 건물로, 임진왜란(1592-1598) 때 불탔던 것을 조선 인조 10년(1632년)에 벽암대사가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쌍계사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밖으로 뻗쳐 나온 재료들의 형태가 비교적 우아한 곡선과 오래된 양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물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꾸몄고, 불단 위로는 지붕 모양의 닫집을 화려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대웅전 안에는 삼존불과 사보살을 모셨습니다. 조선시대 불교 건축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우리나라 건축사와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쌍계사는 통일신라 성덕왕 21년(722년)에 대비화상과 삼법화상이 세워 옥천사라 불렀다고 하며, 정강왕(재위 886∼887) 때 두 개의 계곡이 만나는 절 주변의 지형을 보고 쌍계사로 고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