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운암영당 최치원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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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운암영당 최치원 초상(河東 雲岩影堂 崔致遠 肖像)은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이자 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857~?) 선생의 초상화입니다.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운암영당에 보존되어 있으며, 1979년 12월 29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8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비단 바탕에 채색된 그림으로, 가로 77.5㎝, 세로 108㎝ 크기입니다.
• 최치원은 검은 사모를 쓰고 관리의 집무복인 관복을 입고 두 손을 맞잡은 채 높은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좌상입니다.
• 가슴에는 화려한 흉배가 있고, 허리띠의 문양은 단순합니다.
• 화폭 윗부분에는 구름과 대나무, 아래쪽에는 탁자 위에 문방구가 묘사되어 있어 유학자의 풍모를 보여줍니다.
• 얼굴은 둥글고 통통하며, 이목구비가 뚜렷한 신선과 같은 풍모로 그려졌습니다.

• 처음에는 쌍계사 연래각에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 1825년(순조 25) 화개의 금천사로 옮겨졌습니다.
• 1868년(고종 5) 서원철폐령에 의해 하동향교로 옮겨졌습니다.
• 광천영당을 거쳐 1924년 현재의 운암영당으로 옮겨졌습니다.
• 2009년부터 국립진주박물관에 기탁, 보관중입니다.

• 정확한 제작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쌍계사에서 두 번째로 제작된 최치원의 초상이라고 전해집니다.
• 2009년 국립진주박물관의 X선 촬영 결과, 원래 그림 위에 덧칠이 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 원래 그림에는 두 동자승이 그려져 있었으나, 후에 탁자와 초 받침으로 덧칠되었습니다.
• 화면 아래쪽에 있는 화기(畵記)를 통해 건륭 58년(1793)에 하동 쌍계사에 봉안하기 위해 그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